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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미드소마> 리뷰 좋은정보
    카테고리 없음 2020. 2. 16. 10:05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민감한 사람들은 영화 관람 후에 읽어주세요.*만약 '신체훼손'에 대한 극심한 거부감이 있다면 <미드소마> 관람을 피해주세요.* <유전>이 개인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미드소마>는 더 견디기 어렵습니다. 관람을 피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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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소마에 대해 이달 서울 모처의 서점에서 스토리를 펼치는 행사가 있고 방송에서도 한번 그렇게 해서 유전과 미드소마를 묶어 글을 써야 하므로 미드소마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자세히 다루기로 했다. 최근에는 영화를 막 본 단상과 전반적인 한 가지 상을 간단하게 기록하려고 합니다. 나는 알리 에스터 감독의 열렬한 팬이고, 사실 데뷔작인 <유전>을 무척 좋아했고, 그 영화는 일년 내내 떠들어도 질리지 않을 만큼 나를 만족시켜 준 공포영화였다. 그래서 앨리 에스터 감독이 소포모어 징크스(첫 번째 결과보다 두 번째 결과가 부진한 징크스)를 갖게 되지 않을까 의심 반 기대 반으로 <미드소마>를 봤다. 한국 드라마'유전'관람 때와 마찬가지로 전반적인 이야기를 파악하고 싶지도 않았고 제작사가 뿌린 2개의 예고편을 통과 하고 영화의 분위기와 서사를 봤지만 또 하나의 뚜껑을 열어 보니 토레하나로은 큰 관계가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드소마>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미드소마는 스웨덴의 하지제에 관한 이야기로, 넓은 의미로는 폐쇄적인 커뮤니티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낯선 사람들이 90년 만에 9개 열리는 이 이상한 축제에 초대되는 것이 발단이다. 결과적으로 이 축제에 초대된 이방인들은 전체 대나무 소리를 맞이하지만, 오직 한 명인 '대니(플로렌스 퓨)'만이 '미드소마'가 열리는 이 커뮤니티에 편입되어 생존합니다. 대니가 살아남는 이유는 바로 커뮤니티 밖으로 돌아갈 곳이 없어서이고 완벽한 가족의 붕괴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간신히 버티던 가족이 갑자기 자살로 인해 사라져 극심한 아픔과 고통을 겪고 있을 때 원한다.이나솔리로 갈까 했던 스웨덴행은 결국 필연적으로 그녀를 이 세계에서 친국어나 전혀 다른 세계의 하나원에 편입시킨다. 대니를 제외한 모든 사람은 '미드소마'의 제물이자 도구로 죽는다. <유전>이 어둠의 공포였다면 <미드소마>는 밝은 목소리의 공포였고 두 영화는 장르가 같지 않다. 여전히 정상으로 평가받는 가족의 모습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서사와 상실에 대한 고통이 겹치지만 정반대에 놓인 영화다. <유전>이 돌아보고 관객에게 다시 추리시키는 즐거움을 준다면, <미드소마>는 영화가 깔아놓은 모든 지뢰와 단계를 밟아 차근차근 결막하게 이어진다는 상념을 안겨주는 영화이고, 공포영화로의 기승전결은 두 영화만큼이나 탄탄하지만 <미드소마>의 경우가 더 대중적이고 무난해 보인다. 영화를 보면서 걱정되었던 부분, 예를 들면 "이 정도로 나오면 어쩌나?"라는 이야기를 지워버리고, 선을 넘지 않는 스토리로 웰메이드의 전형. 다만, 장르적으로 <미드 소마>는, 완벽하게 호러라기보다는 호러의 변주로, 어지간히 우리가 알고 있는 <공포>를 넘는 느낌의 나쁜 서먹서먹한 느낌을 매우 밝고 밝은 화면으로 전달합니다. 그러다 보니 정스토리가 오히려 견디기 힘든 부분도 있다. 온 세상이 미친 듯이, 영원히 밤이 오지 않아 영원히 잠들지 못할 것 같은 고통. 요즘이 몇 시인지 며칠인지 분간할 수 없는 가운데 흘러가는 이따금 나도 모르게 움직이는 몸, 그 와중에 어렴풋이 깨어나고 있는 정신. <미드소마>는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정스토리 완벽하게 묘사한 영화다. <유전>이 "그런데 스토리야, 사실 이건 이런 게 아닐까?"라고 다소 늦게 무릎을 치게 하자, <미드소마>는 복선 없이 정확히, 그렇게 소견할 틈을 주지 않고 달려가 결 스토리를 맺는 영화다. 간혹 숨을 멈추고 보게 하는 장면들이 있어 개인적으로는 신체 훼손의 강도가 좀 심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그렇게 되면 너무나 분주한 살육전이 되고 그에 따른 복선과 설명도 필요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고 소견합니다. 앨리에스터가 지금과 같은 형태로 영화를 만든다면 공포 이외의 장르도 기대해 볼 만하다. 2편의 영화를 보면 아리 에스더 감독이 괜찮다고 말하는 장면과 집착하는 장면, 장점들이 분명히 보이고 상실에 관한 너무 그로테스크한 드라마를 한번은 기대하고 싶다. 하지만 당분간 호러만 만들어 주세요. 한여름에 이렇게 완벽한 공포영화를 마주하는 것은 요즘은 야하항 때 별따기 같아서 다들 여름이 끝날 때까지 오래도록 해피 미드소마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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